또 출연자 논란 ‘하트시그널4’ 의사 남친설 해명했지만[TV보고서]

김명미 2023. 5. 9. 1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하트시그널4'가 논란으로 가득했던 시즌3의 전철을 밟고 있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이하 하트시그널4) 제작진은 지난 4월 27일 청춘남녀들이 등장하는 첫 공식 티저를 공개했다.

오는 5월 17일 첫 방송되는 '하트시그널4'는 청춘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2020년 시즌3 종영 후 3년 만에 새 시즌으로 안방을 찾는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청춘남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단발머리를 한 여성 출연자 A씨가 영상에 중점적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출연자가 이번 시즌 서사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새 시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에게 의사 남자친구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누리꾼들은 A씨가 지난 2월까지 500일 사귄 의사 남자친구와 SNS로 '럽스타그램'을 하다 프로그램 방영 시기에 맞춰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또 A씨가 비교적 최근까지 SNS에 남자친구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올해 초 남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재 누리꾼들은 '하트시그널4' 티저 영상에 "이런 연애 프로그램 나올 거면 남자친구 사귀는 티는 내지 말든가" "대놓고 홍보하러 나온 것처럼 보여서 몰입 다 깨진다" "보기도 전에 연기 같아서 벌써 재미없다" 등 댓글을 남기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채널A 측 관계자는 9일 뉴스엔에 "일반인 출연자 사생활에 대해 방송국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다만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모든 출연자들은 교제 중인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A씨의 교제 시기와 촬영 시기가 겹치지 않는다는 입장. 하지만 출연자 섭외 및 미팅 과정에서도 교제 중인 상대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앞서 채널A 이진민 제작본부장은 지난 3월 진행된 채널A '2023 큰 거 ON다'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하트시그널4' 출연자 검증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출연자들의 초중고 생활기록부를 모두 받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트시그널4' 측이 출연자 검증 과정을 강조한 이유는 시즌3가 첫 방송 전부터 종영 후까지 각종 논란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하트시그널3'는 남녀 출연자 8명 가운데 무려 4명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 여성 폭행 논란 등 구설수에 오른 불명예 시즌이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매 시즌마다 논란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많은 출연자가 논란에 휩싸인 시즌은 처음이었다.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방송 중반 한 출연자의 폭행 논란이 터졌을 당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방송을 강행해 비판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4를 앞두고 출연자들의 12년치 생활기록부를 모두 검토했지만, 정작 출연자의 SNS 관리는 하지 못한 모양이다.

'하트시그널4'와 관련된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에는 '하트시그널4' 촬영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드론 촬영 등에 대한 민원을 제기, 채널A 측이 "사생활 침해나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촬영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를 드렸고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연애예능의 시초로 많은 사랑을 얻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많은 방송사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연애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의사 남친설'에 대해서는 해명했지만, 이미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는 식어버린 상태. 첫 방송 전부터 진정성 논란에 휩싸인 '하트시그널4'가 예전처럼 대중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채널A 제공, 채널A '하트시그널4' 티저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