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심세력' 법인카드가 조선일보 고위 인사 손에?
조선일보의 대표와 발행인을 지내고, 지금도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인사가 주가조작 의심 세력 관련 업체들로부터 법인카드를 발급받고 고문료도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TBC는 조선일보 미디어연구소 김문순 이사장이 서울 강남의 한 골프업체로부터 법인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골프업체는 이번 주가조작 사태의 핵심인물로 손꼽히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의 최측근인 안 모 씨가 운영해왔는데, 투자 수익금의 일부를 몰래 수수료로 받는 창구로 쓰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이 업체의 법률자문을 맡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법인카드를 발급받은 것과는 별개로 이 업체에 억대 수수료를 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주가조작 의심 세력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아 수익을 낸 뒤 그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방식을 취해왔는데, 김 이사장 또한 큰 수익을 얻은 뒤 그 대가로 억대 수수료를 지급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김 이사장은 주가조작 의심 세력이 지분을 99%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언론사로부터 수백만 원의 고문료도 지급받은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주가 조작 파문에 언론계 인사의 이름이 처음 거론된 가운데, 김 이사장과 조선일보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81810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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