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신축 전셋값도 '반토막'…인천,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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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하락에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신축 아파트에서도 2년 전과 비교해 전세 보증금이 수억원씩 하락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2022년 초까지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세보증금 반환 지연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은 물론 소송, 대출이자 등 비용 부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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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5년 이내 신축 전셋값 하락 비중 79%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셋값 하락에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신축 아파트에서도 2년 전과 비교해 전세 보증금이 수억원씩 하락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이 고점이었던 시기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기한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에서 2년 전 대비 전세 최고가격이 낮아진 하락 거래는 66%로 나타났다. 인천이 70.5%로 가장 높았고, 경기 66.0%, 서울 64.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축 아파트 일수록 역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가격 급등 이후 아파트 입주 여파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진 인천에서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76%, 서울 69% 등으로 집계됐다.
실제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이 수억원씩 내린 신규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준공 4년 차인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97㎡는 지난 26일 전세보증금 2억5000만원(14층)에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2021년 4월 같은 면적이 4억8000만원(7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전셋값이 '반토막' 났다.
입주한 지 5년이 채 안 된 'e편한세상송도' 전용 84.41㎡도 2021년 4월 보증금 4억5000만원(23층)에 계약됐는데 올해 4월21일에는 1억8000만원 하락한 2억7000만원(7층)에 신규 계약이 맺어졌다.
준공 5년 차 '송도SK뷰' 전용 84.97㎡ 역시 2021년 4월 보증금 4억4000만원(38층)에서 올해 4월 1억5000만원 하락한 2억9000만원(41층)에 신규 계약됐다.
이같이 전세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축 아파트에서도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거래 당사자간 주의가 요구된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2022년 초까지 계약한 임차인들의 전세 만료 시점이 속속 도래하면서 역전세 이슈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세보증금 반환 지연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은 물론 소송, 대출이자 등 비용 부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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