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게임개발사' 시프트업, IPO 주관사 숏리스트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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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5월 09일 10: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숏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 5곳을 확정했다.
단일 게임 흥행작에 기댔던 다른 게임업종 IPO 기업과 달리 다수의 흥행작을 보유한 이력을 갖고 있단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혔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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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 IPO 트랙레코드 유무에 희비 엇갈려
11일 프레젠테이션 후 최종 주관사 선정
모바일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주관사 숏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 5곳을 확정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날 숏리스트를 선정해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이달 4일까지 국내 증권사 7곳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시프트업은 오는 11일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주관사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 등을 포함해 약 2~3곳이 최종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증권사는 시프트업이 조단위 몸값을 노리는 IPO인 만큼 프레젠테이션에 부사장 이상급 임원이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입찰 제안서 제출 단계에서 일부 증권사는 2조원대 기업가치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임인베스트먼트가 시프트업 임직원의 구주 일부를 인수하면서 약 1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대형 게임사 IPO 주관에 도전한 KB증권과 대신증권은 고배를 마셨다. 경험 측면에서 대형 게임사 트랙레코드가 없다는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게임사 주관 경험이 없는 증권사 중엔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게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다. 작년 시프트업 임직원 구주 거래를 맡아 성사한 점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시프트업은 이르면 연내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단일 게임 흥행작에 기댔던 다른 게임업종 IPO 기업과 달리 다수의 흥행작을 보유한 이력을 갖고 있단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혔다.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사다. 2016년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에 내놓은 모바일 TPS(3인칭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연내 콘솔용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이 콘솔용 게임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PC와 모바일, 콘솔에 이르는 개발 역량을 증명할지가 성공적인 IPO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최대주주는 작년 말 기준 창업자인 김형태 대표로 지분 50.93%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중국 텐센트로 지분 20%를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카카오벤처스와 위메이드,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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