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으로 연패 끊은 켈러 “우리 선발 누구든 할 수 있었을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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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완봉으로 팀의 7연패를 끊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미치 켈러가 소감을 전했다.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어야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우리 팀 선발) 누구든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나여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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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완봉으로 팀의 7연패를 끊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미치 켈러가 소감을 전했다.
켈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이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근 계속 부진했는데 오늘 승리는 정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앗다. “1회 잭(중견수 잭 수윈스키)이 그 타구를 못잡아줬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모른다. 팀 전체가 노력한 결과”라며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7연패중인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시즌 초반이다. 그런 것에 부담을 느껴서는 안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고, 내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팀을 이길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 그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어야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우리 팀 선발) 누구든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나여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마지막 9회 2아웃 순간 넘치는 아드레날린속에 공을 던졌다고 밝힌 그는 “원래 자신감을 갖고 던지지만, 오늘 등판으로 더 많은 자신감을 얻게됐다”며 미소지었다.
그의 완봉승도 7회 로돌포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이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카스트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7경기 힘들었는데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승리에 일조한 소감을 전했다.
타구가 넘어갈 거라 생각했는지를 묻자 웃으면서 “잘맞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우리 홈구장이 워낙 크기에 약간 의심은 됐다”고 털어놨다.
앞선 5회 도루 실패 이후 고개를 숙였던 그는 “기분은 나빴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다음 타석, 다음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감정 기복을 이겨낸 비결도 공개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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