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유재석 ‘나이 들어보여’ 댓글도 쿨한 반응 “나이 있는데 당연”(핑계고)

이하나 2023. 5.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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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나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부모님과 나이 이야기가 나오자 유재석은 "저도 나이가 꽤 됐지만 길을 가다 보면 어르신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보고 알 수는 없으나 얼마나 고되게 살았을까. 언젠가 내가 아무리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어쩔 수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할 때가 있을 거다. 내가 그 나이가 돼 봐야 알 수 있는 기분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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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유재석이 ‘나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5월 8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는 ‘또 가정의 달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됐다.

영상에는 유재석, 조세호, 전소민, 이미주가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부모님과 나이 이야기가 나오자 유재석은 “저도 나이가 꽤 됐지만 길을 가다 보면 어르신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보고 알 수는 없으나 얼마나 고되게 살았을까. 언젠가 내가 아무리 빨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어쩔 수 없이 천천히 걸어야 할 때가 있을 거다. 내가 그 나이가 돼 봐야 알 수 있는 기분은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에 전소민이 “제가 휠체어 밀어 드리겠다”라고 전하자, 유재석은 “가만히 있어라”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인생이 얼마 안 남았다고 스스로 느낄 때 ‘후회없이 살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 누군가 ‘당신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당신은 너무 일만 했어요’라고 하더라도 저는 조금도 그 사람의 얘기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있게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 사람은 유재석이 80세가 됐을 때 서로의 모습을 상상했다. 조세호는 “제가 70살이 돼도 깍듯할 것 같다”라며 유재석에게 인사를 건네는 상황을 연기했다.

전소민은 “저도 50대 선배님들을 보면서 내가 앞으로 될 모습인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내가 변하면 더 좋을까라는 생각을 요새 많이 하게 된다. 어떤 걸 본받아야 하고 이런 걸 자꾸 찾아내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예의, 존중 외에 ‘나이다움’이라는 틀에 누군가를 가두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전소민이 “피부나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들에 어쩔 수 없이 못 벗어나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자, 유재석은 “댓글에도 가끔 있지 않나. '나이 들어 보여요'라고. 나이가 있는데 나이 들어 보이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답했다.

조세호는 “오히려 저는 그거에 대해선 해방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마흔 되면 아저씨지 않나. 난 조저씨다. 이제는 오랫동안 재밌는 아저씨로 남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유재석도 “나이대에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건 많이 동의하지 않는다. 지킬 건 지키는 선 안에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고 나도 타인을 그 틀 안에 가두려고 하는 것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핑계고'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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