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3파전 유력…커원저, 국민당과 단일화 일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1월 치러질 대만의 총통 선거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 겸 주석, 제1야당인 국민당의 총통 후보,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전 타이베이 시장 간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대만 야권에서는 집권 민진당에 맞서 총통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민중당 커 전 시장이 이를 일축함에 따라 총통선거는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대만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내년 1월 치러질 대만의 총통 선거가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 겸 주석, 제1야당인 국민당의 총통 후보, 민중당 커원저(柯文哲) 전 타이베이 시장 간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9일 연합신문망(UDN)과 타이완뉴스 등 대만 언론매체에 따르면 민중당 주석인 커 전 시장은 전날 대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당과의 총통 후보 단일화 주장을 일축하고 민중당의 총통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커 전 시장은 국민당과 민중당 간 총통 후보 단일화 주장에 대해 "(양당은) 양립할 수 있는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밀실정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민당과 민중당은 대중국 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당은 친중국 노선을 택하고 있는 반면, 민중당은 중도적·중립적인 접근법을 선호하고 있다.
대만 야권에서는 집권 민진당에 맞서 총통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민중당 커 전 시장이 이를 일축함에 따라 총통선거는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대만 정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중당은 오는 17일 자당의 총통 후보를 지명할 예정이다.
앞서 민진당은 지난달 1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을 자당의 총통 후보로 지명한 바 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총통 후보 지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국민당의 총통 선거 후보로는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 시장이 유력한 가운데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창업자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만민의기금(TPOF)이 지난달 9∼11일 대만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통선거 가상 대결 여론조사 결과 민진당 라이 부총통은 국민당 후보·민중당 커 전 시장과의 3자 대결 시 국민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대만의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jj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명(종합)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부산경찰청 브리핑까지 한 보험사기 사건, 법원서 무죄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절반 자른다" 머스크 으름장에 떠는 230만 美공무원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타이태닉 승객 700명 구한 선장에 준 감사 시계, 27억원에 팔려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