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놀이기구 작동 몇초 만에 붕괴…어린이 수십명 곤두박질 순식간에 ‘아비규환’

어린이 12명 포함 20여명 중상
놀이기구 관리 회사 2곳 수색, 회사 대표 체포

6일 러시아 중부 도시인 오렌부르크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붕괴해 어린이 12명을 포함한 20여명이 다쳤다. 사진=영국 일간 더선 및 오렌부르크 미디어 텔레그램 갈무리(연합제공)

 
러시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무너져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사고는 러시아 중부 도시인 오렌부르크의 한 놀이공원에서 6일 발생했다.

사고는 공중에서 의자를 매달고 회전하는 놀이기구에서 일어났다. 놀이기구가 작동을 시작하고 몇초 뒤 중앙 기둥이 갑자기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어린이 12명을 포함한 20여명이 다쳤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러시아 보건부 소식을 인용해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2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이중 여성 1명과 10살 아동은 중태라고 전했다. 8명은 치료를 마쳤다고 한다.

당시 영상이 공개됐는데 사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이와 부모들의 비명 소리가 섞여 아비규환 그 자체다.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서도 이 소식을 보도했다. 

당국은 기계 오작동 때문에 사고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해당 놀이기구를 관리하는 회사 2곳을 수색하고 이들 회사 대표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