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맨시티가 레알 박살” 발언에 자극? 크루스 “작년에도 같은 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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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33·독일)가 필승을 다짐했다.
오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과 맨시티의 UCL 2022~23시즌 4강 1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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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루스(33·독일)가 필승을 다짐했다.
오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과 맨시티의 UCL 2022~23시즌 4강 1차전이 열린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4강에서 격돌했었다. 당시 1차전은 맨시티가 홈에서 4-3으로 이겼으나, 맨시티는 2차전 원정전에서 선제골을 넣고서도 경기 종료 직전 5분만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결승에 진출한 레알은 리버풀까지 격파하며 대망의 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 4강에서도 또다시 맞붙게 된 양 팀의 승부에 대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38·영국)는 6일(현지시간) 더타임스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맨시티는 레알에 그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박살을 낼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는 “지금의 맨시티에는 엘링 홀란이 있기 때문이다. 레알 수비진은 그를 도저히 막을 수 없다”고 근거를 들었다.
하지만 크루스는 레알이 또다시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크루스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경기마다 3~4골을 넣는 팀인 만큼 우리는 수비를 견고히 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레알은 이런 큰 경기를 수없이 치뤄왔다. 지난해 레알이 맨시티를 상대할 때 사람들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크루스는 맨시티전에서 자신이 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몇주동안 펼쳐진 경기에서 크루스는 원래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드에서 다소 물러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팀의 수비에 크게 기여해왔다.
크루스는 “원래의 자리에서 뛸 때와 차이는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아주 편안하다”면서 “내 포지션은 감독님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첼시를 상대로 수비를 했을 때 결과가 아주 좋았다”면서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든 팀으로서 수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견해를 전했다.
선수들의 피로도에 관한 질문에 크루스는 “경기를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현재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피곤할 수 없다”면서 “3일 동안 맨시티전과 같은 경기를 두차례 뛰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며, 월드컵의 여파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짐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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