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로 변신한 나균안, 4승무패 ERA1.34로 4월의 MVP
김하진 기자 2023. 5. 9. 11:01
올시즌 롯데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투수 나균안(25)이 생애 처음으로 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KBO 사무국은 9일 “4월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나균안을 4월 MVP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균안은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201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20년 부상으로 투수로 전향하게 됐다. 2021시즌부터 투수로 사직구장을 다시 찾게 된 그는 올해에는 사실상 1선발 노릇을 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이 기간 다승 공동 1위와 평균자책 4위에 올랐다.
에이스로 거듭난 나균안의 활약을 앞세운 롯데는 4월을 1위로 마쳤다. 롯데가 정규리그 1위(20경기 이상 기준)로 나선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가운데 11표(37.9%), 팬 투표 39만2071표 가운데 15만4139표(39.3%)를 얻어 총점 38.62로 NC 에릭 페디(35.45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상했다.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원을 준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모교인 창원 신월중에 나균안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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