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KS 우승의 주역, "30년 넘은 우승의 한 풀어주길"

손찬익 2023. 5.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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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안경 에이스'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이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1992년 롯데에 입단한 염종석 감독은 데뷔 첫해 17승 9패 6세이브(평균자책점 2.33)를 거두며 신인왕과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하고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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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석 감독의 현역 시절 모습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1992년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안경 에이스'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이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1992년 롯데에 입단한 염종석 감독은 데뷔 첫해 17승 9패 6세이브(평균자책점 2.33)를 거두며 신인왕과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하고 롯데의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염종석 감독은 이듬해에도 10승 10패 7세이브(평균자책점 3.41)를 거뒀지만 무리한 등판 여파로 어깨 수술을 수 차례 받으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해 2008년을 마지막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었다. 염종석 감독의 1군 통산 성적은 93승 133패 14세이브 3홀드(평균 자책점 3.76).

지난 7일 클래식시리즈를 맞아 시구 및 팬사인회를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염종석 감독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언츠 TV'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실력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본다. 많은 관중 앞에서 얼마나 멘탈을 잡고 내가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며 "멘탈을 잡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면 자신도 모르는 내면에 있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8일 현재 15승 9패(승률 0.625)로 선두 SSG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염종석 감독은 "부산시민이자 롯데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야구는 팀 전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분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분위기가 가라앉는 시기도 있을 거다. 침체된 분위기를 빨리 되살리기 위해 좋았을 때 벤치 분위기와 선수들 스스로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잘 생각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염종석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니 가을 야구에 진출했으면 좋겠고 즐거운 야구를 선보이며 30년 넘은 우승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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