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가 된 버틀러’ 마이애미, 뉴욕 격파…시리즈 3-1[NBA PO]

김하영 기자 2023. 5.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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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가 되자 귀신같이 등장한 지미 버틀러. 게티이미지 제공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한 지미 버틀러(33)가 마이애미 히트(이하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NBA(미국프로농구) 2022-23시즌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109-101, 8점 차로 뉴욕을 이겼다.

시리즈를 3승 1패로 만든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에서 버틀러가 27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뱀 아데바요가 23득점 12리바운드, 맥스 스트러스가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카일 라우리가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패배한 뉴욕은 제일런 브런슨이 32득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 RJ 배럿이 3점슛 3개 포함 2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줄리어스 랜들이 2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마이애미가 뉴욕의 강점인 벤치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완전히 압도했다.

양 팀은 1쿼터에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발목이 불편한 버틀러 대신 아데바요가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고 뉴욕은 랜들과 브런슨이 16득점을 합작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라우리의 버저비터 풀업 점퍼를 추가한 마이애미가 31-3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2쿼터에 들어 뉴욕이 자랑하는 벤치 라인업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특히 라우리는 로빈슨의 3점슛을 도운 뒤 직점 3점슛을 집어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려갔다. 뉴욕은 주전들을 투입해 흐름을 바꾸고자 했으나, 적극적으로 바뀐 아데바요가 변수로 떠올랐다. 아데바요의 활약 덕분에 마이애미는 56-48, 8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뉴욕 역시 주전들의 활약만큼은 마이애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고 이는 3쿼터 추격전으로 이어졌다. 브런슨과 배럿이 전개하는 공격과 쿠엔틴 그라임스의 외곽포가 살아난 뉴욕에 잠시 당황한 마이애미는 라우리와 버틀러의 분전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전반전과 달리 볼 흐름이 살아난 마이애미는 외곽포를 바탕으로 90-81, 9점 차 리드를 만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마이애미는 케일럽 마틴이 4쿼터 초반 플레그런트 파울을 범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하트에게 5번째 파울을 선사해 상쇄시켰다. 2분간 이어진 득점 침묵이 이어지는 동안 마이애미는 오펜스 리바운드를 통해 2차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배럿이 연속 5득점으로 또다시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하자 버틀러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레이업 득점으로 응수한 뒤 배럿의 공을 막아 세웠다.

경기 종료 5분 전 브런슨이 투 포제션 게임까지 점수 차를 좁히자 마틴은 멋진 덩크로 화답했다. 여전히 브런슨의 활약이 이어진 가운데 랜들은 6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코트 위에서 물러났다. 배럿과 브런슨이 곧장 따라가는 점수를 뽑았으나, 로빈슨은 충분히 공격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마이애미는 라우리의 쐐기 자유투 득점으로 109-101, 8점 차로 뉴욕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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