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보이그룹 데뷔 행렬, 패권 누가 쥘까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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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자, 이후 론칭되는 신인 그룹들은 5세대로 명명되는 분위기다. 그룹 아이브, 르세리핌, 뉴진스 등 걸그룹들이 4세대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 중인 가운데, 5세대의 경쟁구도는 어떻게 그려질까. 일단은 걸그룹보단 보이그룹의 론칭이 활발히 이뤄지며 강세를 띄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신인 보이그룹을 내놓은 기획사는 가수 청하가 속한 MHN엔터테인먼트다. 이들은 8인조 보이그룹 에잇턴(8TURN)을 론칭했다. 현재 데뷔 활동을 성료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 신고식을 치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그룹 블락비(Block B), 에이티즈(ATEEZ)를 성공시킨 KQ엔터테인먼트에서도 새 보이그룹을 내놓았다. 지난 3월, 10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를 선보였는데, 더블 타이틀곡은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또 초동 판매량은 10만 장을 돌파, 역대 보이그룹 데뷔 앨범 초동 5위 기록이다. '빌보드 2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화권 대형기획사 원쿨잭소엔터테인먼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소디엑(XODIAC)이 주인공. K팝 아이돌 최초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으며, 해외 유명 매거진 커버 장식, 웨이보 2관왕 달성 등 범상치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Mnet은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 경험을 앞세워 '보이즈 플래닛'이라는 서바이벌을 진행, 3개월여의 대장정 끝에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을 탄생시켰다. K팝그룹 중 최단 기간 내 100만 팔로워를 달성하는 등 데뷔 전부터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의 레이블 위드어스에서는 오는 15일, 7인조 그룹 더윈드(The Wind)를 선보인다. 이미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가든 스테이지에서 단독 공연 '더 윈드 월드(The Wind World)'를 개최하는 등 예열을 가했다. 2008년생 안찬원, 2007년생 최한빈이 포함돼 있어 '최연소 보이그룹'으로 불린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도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그중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에서 지코(ZICO)의 총괄 하에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를 30일 출격시킨다. 지코는 물론, 프로듀서 팝타임(Pop Time), 카코(Kako) 등이 데뷔 싱글의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하이브가 축적해 온 풍부한 제작 인프라와 KOZ엔터테인먼트의 트렌디한 감각이 만나 무한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아스트로(ASTRO) 소속사 판타지오에는 7년여 만에 8인조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를 론칭한다. 팀명은 '달빛을 품은 8명의 소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 공개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 밖에 굴지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에서도 보이그룹 론칭을 계획 중에 있으며, MBC '방과후 설렘' 시즌2인 '소년판타지' 역시 새 보이그룹 탄생을 위한 여정에 한창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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