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AI·반도체·양자 中투자금지, 중국산 대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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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일본 히로시마 정상회의 기간에 인공지능(AI) 등 중국 일부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신건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권시보에 "그동안 중국 AI, 반도체, 양자 등 관련 분야에 대한 미국 자금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았고 지난 몇 년 간은 과학기술 분야 제재로 중국 투자를 기피하는 추세였다"면서 "(행정명령)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실질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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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도 투자 없어 단기적 영향 적지만, 동맹국 연합하면 영향받을 것"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일본 히로시마 정상회의 기간에 인공지능(AI) 등 중국 일부 첨단산업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사실상 금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은 당장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범위가 확대되거나 미 동맹국이 연합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9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외신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19~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를 전후해 미국 기업의 중국 일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가운데 AI, 반도체, 양자 기술 분야는 전면적인 투자금지에 직면할 수 있다고 CCTV는 전했다.
중신건투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권시보에 “그동안 중국 AI, 반도체, 양자 등 관련 분야에 대한 미국 자금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았고 지난 몇 년 간은 과학기술 분야 제재로 중국 투자를 기피하는 추세였다”면서 “(행정명령) 조치가 시행되더라도 실질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톈펑증권 자오샤오광 연구소 소장도 “(중국 증시인) A주에 상장된 관련 기업의 수는 적어서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의 AI,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도 독립적이고 개방적인 협력 속에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조치의 범위가 확대되거나 동맹국이 연합하고 지속적인 통제 등이 이뤄지면 장기적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미국이 핵심 및 신흥 기술로 투자 제한 리스트를 확대하고, G7을 포함한 동맹국을 끌어들여 조치에 동참을 요구할 가능이 있다는 의미다.
만약 이러한 내용으로 동맹이 고착화될 경우 중국이 신흥 기술로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데 불리하며, 통제가 지속되면 심리적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조치는 기술 혁신 재대출, 상장·자금조달 편의성 향상 등 중국의 산업 정책을 더욱 촉진하고 해당 분야에서 중국산 대체 논리는 강화될 것이라고 중국매일경제신문은 진단했다.
증권기금보는 “지난해 10월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후 중국 산업 정책의 주요 방향은 고급 제조, 디지털 경제와 친환경 경제 등 분야로 전환됐다”면서 “중국산 대체를 앞당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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