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배심원단에 “트럼프 변호인 발언 무시하라”…법정서 체면 구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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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잇달아 체면을 구겼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안 머천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는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증거나 증인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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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차기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잇달아 체면을 구겼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후안 머천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는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증거나 증인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제한했다.
뉴욕 법원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증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법원 승인 없이 이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 복사나 유포, 공개해선 안된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사의 명령에 따라 제한된 자료를 변호인과 함께 검토는 할 수 있지만 이를 복사하거나 기록할 수 없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사건이 진행되는 법정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며 연방법원으로 이관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법정 출석을 전후해 SNS에 머천 판사를 “매우 당파적인 판사”라고 비판했으며 그의 가족들까지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장에 대해선 “인간쓰레기”라는 원색적 비난도 불사했다.
법원 안팎에선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사가 사법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의 외부 발언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당시 머천 판사는 SNS를 통해 대중을 선동하지 말라는 주의정도에 그쳤다.
그런가하면 27년 전 성폭행 의혹에 따라 진행되는 또 다른 재판에서 트럼프 측은 음모론을 제기했다 판사로부터 곧장 저지 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원고와 피고 측 변호인의 최후변론이 끝났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재판에선 한 번도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신해 변호에 나선 조 태커피나 변호사는 배심원단에게 원고인 E. 진 캐럴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해 회고록을 팔려고 하는 등 돈벌이가 진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캐럴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조지 콘웨이의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라는 다소 뜬금없는 주장을 했다.
그러자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즉시 배심원단에게 “저 발언은 무시하라”고 말했으며 태커피나 변호사에게 경고를 보냈다.
원고 측 변호사인 마이크 러페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 한 번도 공판에 나오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피해자와 마주치는 것을 피한다는 것만 봐도 그가 유죄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심원단은 9일부터 평결을 위한 숙의에 들어간다. 배심원단은 성폭행 여부는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는지도 판단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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