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외동포청 수도권 설치는 지역균형 발전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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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 결정에 대해 제주도가 유감을 표명하며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 등 다른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뤄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정책 취지에 어긋나며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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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 결정에 대해 제주도가 유감을 표명하며 한국공항공사·한국마사회 등 다른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재외동포청의 수도권 설치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뤄진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정책 취지에 어긋나며 국정 목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현재 제주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을 흡수해 외교부 외청으로 승격된다.
제주 입장에서는 재외동포재단이 없어지는 셈이다.
도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제주 특수성과 이전기관의 상생 발전 가능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을 제주로 이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고성대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국회는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여야 3+3 협의체'에서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되 청 승격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이 이전하면 상응하는 공공기관을 제주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며 "정부와 국회는 한국공항공사와 마사회를 제주로 이전해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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