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현X고은성X이창섭, DJ 된다..뮤지컬 '멤피스' 캐스팅 [공식]

김나연 기자 2023. 5. 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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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멤피스 / 사진=쇼노트
뮤지컬 '멤피스'가 오는 7월 2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널리 알린 전설적인 인물, DJ 듀이 필립스(Deway Philips)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950년대 흑인과 백인이 분리된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전파하여 세상을 바꾸고픈 라디오 DJ 휴이와 뛰어난 재능으로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더 나아가 백인 방송국에서 흑인 음악을 송출하며 차별과 경계를 무너뜨리는 DJ 휴이의 모습을 통해 음악이 가진 힘과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다.

뮤지컬 '멤피스'는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 화려한 춤과 볼거리, 카리스마와 매력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 등을 통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극을 전개한다. '멤피스'의 음악은 전설적인 록그룹 본조비의 창립 멤버이자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David Bryan)이 맡았다. 대본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이 러브 유', '더 씽 어바웃 맨', '톡식 히어로', '올슉업', '폴링 포 이브' 등의 작가 조 디피에트로(Joe DiPietro)가 썼다.

특히 '멤피스' 한국 초연에는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눈길을 끈다.

1950년대 당시 '흑인 음악'으로 여겨진 로큰롤을 '영혼의 음악'으로 세상에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 역에는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그레이트 코멧', '하데스 타운', '웃는 남자'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준 박강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데스노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늘 다른 모습으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압도적인 성량을 보여준 고은성, 비투비(BTOB)의 리드 보컬로 데뷔해 '마타하리',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통해서는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견고히 다진 이창섭이 함께 한다.

멤피스에서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흑인 가수 펠리샤 역에는 '이프덴', '아이다', '에비타', '위키드' 등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잇달아 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뷔 21년 차 배우 정선아, '헤드윅', '이프덴', '리지', '서편제' 등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가창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유리아, '위키드', '보디가드' 등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던 손승연이 이름을 올렸다.

멤피스 / 사진=쇼노트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주인이자 펠리샤 오빠인 델레이 역에는 최민철과 심재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휴이의 독실한 크리스찬 엄마 글래디스 역에는 최정원과 류수화가 나선다. 휴이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사장인 미스터 시몬스 역에는 이종문, 방송국 청소부 바비 역에는 유효진, 델레이가 주인인 언더그라운드 클럽 바텐더 게이터 역에는 조성린이 맡는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작품성과 대중성에 걸맞게 최고의 창작진들도 함께 한다. '리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아몬드', '팬레터'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인 연출로 최고의 흥행을 견인하며, 그 실력을 입증한 김태형 연출이 참여한다.

여기에 '젠틀맨스 가이드', '오페라의 유령', '킹키부츠', '위키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고유의 스타일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보컬 디렉션에 있어 독보적인 양주인 음악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멤피스'에서는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등으로 구성된 빅밴드가 무대 위에서 라이브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우와 함께 무대에서 호흡하는 라이브 빅밴드는 극의 일원이 되어, 관객들은 눈과 귀로 더욱 생생히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안무상 수상자 이현정 안무 감독은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안무로 작품의 큰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무대 영상디자인은 '이프덴',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등의 작품에서 세트와 영상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입체적인 시각 언어를 구현해 내는 조수현 디자이너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프덴'에서 빠르게 교차하는 리즈와 베스의 평행 세계를 색으로 세밀하게 보여준 마선영 조명 디자이너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제트와 샤크의 대립을 당시 시대상이 반영된 의상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한 안현주 의상 디자이너도 함께 하여 기대를 모은다. 이들 국내 최고 창작진의 합류로 관객들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1950년대 미국 남부 로큰롤 성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한편 '멤피스'의 한국 초연은 오는 7월 20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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