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민방위 훈련' 재개… 尹 "국민이 스스로를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일 민방위 훈련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사진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에서 '가짜 평화 안보관'이라며 중단했던 민방위 훈련을 오는 16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방송 생중계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는 16일 6년 만에 다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간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으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민 스스로를 지키는 민방위 훈련을 제대로 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실제상황에서 국민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차이가 있다"며 "반복적이고 실제적인 훈련으로 실제상황에 대처하는 민방위 훈련을 세계 많은 나라가 실전처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간의 미실시를 감안해 공공기관부터 훈련을 시작한다"며 "다음 단계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정상화한다"고 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는 효과적인 훈련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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