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그림 속을 걸어보세요"...문화전당, '몰입미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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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에 수묵담채, 이용우의 '화조 8곡병'이 화려한 영상으로 펼쳐졌다.
광주 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다.
첫머리(프롤로그) '설렘에 새기다'는 몰입미감의 공간에는 이중섭의 '아이들'이 빛이 돼 펼쳐지면서 관람객을 매체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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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12일 개막
근대 아시아 회화 32점 미디어아트로 재해석
디지털 영상·그림 융·복합 '몰입형 실감'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비단에 수묵담채, 이용우의 '화조 8곡병'이 화려한 영상으로 펼쳐졌다. 이중섭의 '아이들'도 빛을 받아 부활했고, 함대정의 옛 풍경 '정릉골짜기'도 살아나 꿈틀꿈틀 초록의 생기를 전한다.
마치 그림 속으로 들어 간 듯한 전시가 열린다.한국과 베트남의 회화 작품을 융·복합 미디어아트로 풀어내 환상적이고 웅장한 압도감을 선사한다.
광주 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몰입미감-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 전시다.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10월15일까지 열린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과거의 서정성을 간직한 근대 아시아 미술작품들을 디지털 미디어 융복합 기술을 통해 선보이는 몰입형 실감 전시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베트남국립미술관, 의재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이 소장한 회화 작품 32점을 디지털로 시각화했다.
대형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고화질의 디지털 콘텐츠 그림과 함께 가수이자 작곡가인 하림의 배경 음악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더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전시는 아시아의 서정미를 디지털 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베트남국립미술관 트란 티 흐엉(Tran Thi Huong) 부관장은 “베트남의 중요한 근현대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기쁘다” 며 “이번 전시가 아시아 미술을 알리고 베트남과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 ‘포스트 뮤지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첫머리(프롤로그) ‘설렘에 새기다’는 몰입미감의 공간에는 이중섭의 ‘아이들’이 빛이 돼 펼쳐지면서 관람객을 매체예술 세계로 안내한다.
제1부 ‘몰입, 공간에 새기다’는 ‘기운생동’과 ‘빛과 색채의 정원’으로 구성된 초대형 몰입형 공간이다. 우리나라 근대 수묵화와 풍경화, 정물화 14점을 고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 생동하는 영상으로 표현했다.
제2부 ‘체험, 손끝에 새기다’는 촉각적 상호작용으로 작품과 특별한 교감을 하는 심미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참여해 알 수 있는 총체적 경험(UX)과 융·복합 기술을 적용,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쉽고 풍부하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제3부 ‘감동, 가슴에 새기다’에선 한국과 베트남의 근·현대 회화작품의 원작과 작품 이해를 돕는 디지털 영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원작의 원형성과 매체예술의 창의적, 심미성 뿐 아니라 아시아 근대미술의 동시대성과 한국적 정서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다.
후기(에필로그) ‘여정, 기억에 새기다’는 인공지능 기술(AI)을 활용해 관람객의 얼굴을 근대 작품 속 초상화 인물로 합성하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전시관을 구성한다. 과거의 작가가 내 얼굴을 그려주는 듯한 경험을 통해 작품의 다양한 원형과 변주를 즐길 수 있다. AI가 그린 작품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관람은 무료.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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