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에 흥미로운 전력 보강"vs"토트넘에 공격 핵심 될 수도"...이강인 선택은?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축구 도사' 이강인은 다음 커리어로 어느 클럽을 선택할까.

스페인 '피차에스'는 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 훗스퍼 이강인을 놓고 다투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보여준 맹활약으로 유럽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 영입을 시도했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으며 이적료 또한 상당히 올라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요르카는 높은 몸값을 요구할 수 있다.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000만 유로(약 291억 원) 정도다. 아틀레티코와 토트넘 모두에 그리 놀랍지 않은 가격이다. 이강인은 최고를 되찾고자 하는 아틀레티코에 흥미로운 전력 보강이 될 수 있으며, 공격을 개선해야 하는 토트넘에서 프로젝트 핵심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하여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요르카는 물론 스페인 전체가 들썩인다. 이강인은 지난 4월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전 승리 이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스페인 라리가 베스트 팀과 유럽 5대리그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에서 선정하는 4월 이달의 선수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잠재력이 만개한 이강인을 두고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최근에는 에이전트 행보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하비에르 가리도 에이전트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번리 등을 방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바이아웃 지불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부상하고 있다. '릴레보'는 "이강인은 마요르카 잔류에 힘을 보탰다. EPL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틀레티코가 마요르카와 맞대결을 벌인 이후 후보로 부상했다. 올여름 아틀레티코는 맨체스터 시티와 대한민국에서 맞붙는다. 이강인 영입과 연결되는 단서다"라며 아틀레티코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강인은 시즌 종료 이후 거취를 고민한다. 마요르카는 13일 새벽 홈으로 카디즈를 불러들인다. 이강인은 3경기 무승에 빠진 마요르카를 돕기 위해 출격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