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한일 정상 간 소통 거듭해 구체적 성과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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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으로 재개된 '셔틀외교'를 동력 삼아 한일 정상이 관계 개선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기를 기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자 사설에서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아시아의 안보환경도 악화되는 가운데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협력하는 의미는 크다"며 "정상 간에 의사소통을 거듭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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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한관계,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평가
"G7 정상회의, 일미한 제휴 강화로 연결해야"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언론은 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으로 재개된 '셔틀외교'를 동력 삼아 한일 정상이 관계 개선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기를 기대했다.
"셔틀 외교 계기로 정상회담 정례화 검토해야"
이어 "3월 도쿄 정상회담 이후 두 정부는 중층적인 협의를 재개하고, 지난달에는 4년여 만에 서로를 수출절차 우대대상국으로 재지정하기로 했다"며 "일한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쌓고 싶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자 사설에서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궤도에 올려 놓을 필요가 있다"며 "정상끼리 왕래를 거듭하는 셔틀외교를 그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이니치는 "G7 정상회의 개최 시에는 일·미·한 정상회담도 열린다. 일·한 관계 개선을 3국의 제휴 강화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또 "신뢰구축을 위해 정상회담 정례화를 검토하는 것도 한 방안이 아닌가. 장관급 실무 차원의 정부 간 협의 정착도 중요하다"며 "한일관계를 되돌려서는 안 된다. 대화를 끊지 않기 위한 꾸준한 대처가 양측에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찰단 수용·원폭 희생자 참배, 韓 여론 의식해 일본이 메시지 내놓은 셈"
또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일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흔들리지 않는 자세는 평가할 만하다"고 치켜세웠다.
요미우리는 두 정상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처리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찰단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처리수에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포함돼 있지만 국제 기준에 비춰 문제가 없다. 이 같은 해양 방출은 한국을 포함해 각국이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과학적인 지견(知見)을 바탕으로 처리수 처분에 대해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마이니치는 두 정상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관련 한국 전문가의 현지 시찰에 합의한 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기로 한 합의를 들어 "한국 여론을 의식해 일본 측이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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