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자회사 다이하쓰 부정 행위에 사과…"신뢰 배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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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자회사 다이하쓰 공업에서 발생한 부정행위와 관련된 차종이 판매된 태국 방콕에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8일 NHK에 따르면 다이하쓰 공업은 지난 4월28일 자사가 개발한 수출용 승용차 4종에 대해 문 충돌 시험 인증 과정 등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8일 "다이하쓰 공업의 문제는 고객의 신뢰를 배신하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행위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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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계열사 악재에 그룹 명성 흔들려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자회사 다이하쓰 공업에서 발생한 부정행위와 관련된 차종이 판매된 태국 방콕에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8일 NHK에 따르면 다이하쓰 공업은 지난 4월28일 자사가 개발한 수출용 승용차 4종에 대해 문 충돌 시험 인증 과정 등에서 부정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4개의 차종 중 도요타 브랜드의 이름으로 생산·판매된 차종은 '야리스 에이티브'다. 태국 정부는 친환경 차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정책을 실시 중인데, 야리스 에이티브도 그 대상이었다. 현재는 판매 중지됐다.
ANN에 따르면 다이하쓰 공업은 측면 충돌 시험을 하면서 차 앞좌석 차문 부품이 파손 시 탑승자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은 원래 사양에는 없는 가공 행위로, 탑승자(마네킹)에 손상을 덜 준 것처럼 위장해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8일 "다이하쓰 공업의 문제는 고객의 신뢰를 배신하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행위다"고 머리를 숙였다.
현재 도요타는 연이은 계열사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히노 자동차에서는 2022년 트럭 엔진 배기가스 등의 검사 데이터 수치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에는 도요타 모빌리티 도쿄가 배기가스 성분 검사 없이 주차 브레이크 수치를 덮어쓴 것이 발각됐다.
지지통신은 지금까지 도요타 그룹이 쌓아올린 브랜드의 명성에 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내부 경영진 사이에도 위기감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그룹 누리집에 게시된 기업 기본 이념에는 "깨끗하고 안전항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아 모든 기업 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지구와 풍요로운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가 적혀 있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기를 바란다. 자신을 선두로 그룹이 하나가 되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도요타는 인증 시험 절차가 적절히 진행되고 있는지 그룹 전체를 통틀어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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