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인민들이 역도 매장해야"…사회분열 의도한 '통일전선술'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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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가 '편집국 공개장', '조국통일연구원 고발장'이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남한을 맹비난했다.
남한 '내부'에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글들은 북한의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식 선전전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남한 사회에 정권 퇴진, 반미 운동 등을 유도하고 여론 분열을 조장하는 선전 활동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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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편집국 공개장', '조국통일연구원 고발장'이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남한을 맹비난했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조목조목 비난하면서 "남조선 인민들은 만고역적 윤석열 열도를 단호히 매장하고 새 정치, 새 생활을 안아오기 위한 투쟁에 더욱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선동하기도 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9일 노골적인 비난과 위협 경고로 가득찬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는 글 두 편을 발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천하무도한 악담질로 대결을 고취하는 윤석열 열도의 만고죄상을 폭로한다'라는 '편집국 공개장' 형식의 글에서 윤 정부가 집권 첫날부터 남북관계를 완전히 절단내고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켰다"면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담대한 구상부터 북한인권 관련 행보, 군사적 조치, 외교 행보를 일일이 겨냥 비난했다.
또 '조국통일연구원 고발'이라는 글에서는 "벌써부터 남조선 내부에서는 윤석열 역도를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려 역사의 시궁창에 처박아야 한다는 저주와 지탄의 목소리들이 끝없이 터져나오고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남한 '내부'에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글들은 북한의 전형적인 통일전선전술식 선전전으로 해석된다.
남한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선전으로 북한 내부의 결속을 의도하고 동시에 남한에도 분열 여론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대외적으로 비난을 강화함으로써 남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북한의 '통일전선술'이 실효성을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최근에도 북한 당국의 지령을 받고 남한 사회에서 활동한 '간첩단'이 정보당국 수사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은 남한 사회에 정권 퇴진, 반미 운동 등을 유도하고 여론 분열을 조장하는 선전 활동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적 투쟁' 교양을 강화하면서 내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한 사회가 혼란스럽다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남한의 주요 언론 기사를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남한 내부에서 "커다란 분노와 규탄"을 일으키고 "조소를 자아냈다"라고도 주장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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