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년 전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 이룬 분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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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최대 성과로 '외교·안보'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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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질적 확장억제 담은 워싱턴 선언 발표…국제규범 준수"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최대 성과로 '외교·안보'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1일 만에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재건됐다"며 "지난해 6월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자유의 연대를 구축하고, 글로벌 안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또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여러 나라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성과도 이뤄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9월에는 UN총회와 뉴욕대에서 '뉴욕 구상'을 발표하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새로운 규범 질서 수립과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과 디지털 ODA(공적개발원조)를 제안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미국 국빈 방문 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한 하버드 연설에서는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을 막기 위한 세계 자유시민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고 해외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에 매진한 점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계기로 약 40조 원에 달하는 2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그 첫 성과로 올해 3월에는 9조3000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는 30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며 "이러한 대규모 오일머니의 국내 투자를 통해 우리 유망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얼마 전 워싱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직접 만나 설득한 것처럼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고 양질의 투자를 유치하여 대한민국을 글로벌 혁신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외교'의 성과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 차원의 합의문서인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통해 미국은 핵무기를 포함하여 전례 없는 수준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를 약속했다"며 "대한민국은 미 핵자산 운용에 관한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을 통해 확장억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1·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겪은 국제사회는 지난 70년간 주권 평등, 영토 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규범에 기반하여 질서를 구축하고 자유, 평화, 번영을 구현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분쟁의 군사적 해결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해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가 국제 협력하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제규범의 존중과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며 "치열한 지정학적 경쟁과 다층적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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