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네이버 등 포털 방치 안 돼…알고리즘 아닌 속이고리즘”

2023. 5. 9.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9일 네이버 등 포털의 뉴스 알고리즘을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 '윤석열' 키워드를 치고 관련도 순으로 기사를 보면 첫 기사가 한겨레의 '모든 국민을 유죄로 무죄로 나눈 윤석열 검찰 정치'라는 뉴스가 뜬다"며 "이어서 관련 뉴스는 민변 뉴스, 이어서 경향 안철수 의원의 발언을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이대로 가는 것인가' 비판적 기사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취임 1년 앞두고 네이버 뉴스 배치 비판
“윤석열 검색하는데 안철수·유승민 등 비판하는 기사 나와”
“알고리즘 등 검증해 문제 있다면 네이버에서 대책 세워야”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왼쪽)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하루 앞둔 9일 네이버 등 포털의 뉴스 알고리즘을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에 ‘윤석열’ 키워드를 치고 관련도 순으로 기사를 보면 첫 기사가 한겨레의 ‘모든 국민을 유죄로 무죄로 나눈 윤석열 검찰 정치’라는 뉴스가 뜬다”며 “이어서 관련 뉴스는 민변 뉴스, 이어서 경향 안철수 의원의 발언을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이대로 가는 것인가’ 비판적 기사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검색창에서) 8페이지쪽에서 아예 윤 대통령 비판과 비난 기사가 도배일색”이라며 “이렇게 취임 1주년 된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하면, 이걸 본 국민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건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네이버 포털뉴스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네이버 측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은 기사라고 하는데, 이건 알고리즘 아니고 속이고리즘”이라며 “네이버 뉴스를 이제는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며 “윤석열을 검색하는데 안철수가 나오고, 유승민이 나오고 제3자가 비판하는 기사가 관련도 순위에 들어간다는 거 자체는 조작에 의하지 않곤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또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그렇게 나오게 설계돼 있는 것”이라며 “어찌하여 검색하고자 하는 당사자의 해당 기사가 뜨지 않고 비판적 기사만 일관되게 뜨게 만들어 놓은 건지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거대포털 네이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는 삭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네이버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네이버가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대통령의 이름을 치면 계속 부정적인 기사만 나오니까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알고리즘이나 뉴스 편집에 문제 있는지 검증해서, 문제가 있으면 네이버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 한 것”이라며 “다른 의미가 있는 게 아니고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은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거래와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 방지를 골자로 한 ‘포털 플랫폼 기본법’ 제정 또한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soho090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