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에 책임 인정…“30여 곳 철근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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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주택인 인천광역시 검단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2개 층의 지붕 슬래브(구조물)가 붕괴된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GS건설은 9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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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주택인 인천광역시 검단지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2개 층의 지붕 슬래브(구조물)가 붕괴된 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GS건설은 9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며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하주차장 지붕층 전체 700여 곳 중 30여 곳에서 상부와 하부 철근을 연결해주는 전단보강근이 설계와 달리 시공 당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S건설은 "이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고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안은 공사 기간 단축은 없고 원가 감소도 최대 1천만 원 안팎으로 단순 과실이 원인인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철근 누락이 지하 주차장 붕괴의 직접 원인은 아니다"라며 "설계 부분 등은 조사위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조 설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에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임병용 부회장과 우무현 사장도 현장을 돌며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GS건설은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LH가 시행을 맡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검단신도시 'LH 안단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슬래브가 무너지면서 지하층 공간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정밀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국토부는 9일(오늘) '건설사고조사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호서대 홍건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기존 정밀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 3인을 포함해 구성됐고, 정확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위원장 외 건축시공 5명, 건축구조 5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참여합니다.
위원회는 현장조사,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 설계·시공 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국토부는 "조사가 완료되면 사고 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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