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하위권이지만 '2데'…5일간의 긴 휴식, 독일까 약일까 [SC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려 5일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4경기만을 소화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 순위를 살펴봐도 OPS 0.8을 넘긴 롯데 타자는 역시 안권수(0.802, 23위) 한명 뿐.
롯데가 최근 10경기를 치르는 동안의 팀 평균자책점(3.20)은 SSG(3.06)에 이은 전체 2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무려 5일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거듭된 봄비가 안겨준 긴 휴식이다.
4경기 연속 우천 취소. 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4경기만을 소화중이다. 3위 LG 트윈스(승률 6할2푼1리)에 승률만 앞선 2위(6할2푼5리)다. '불안한 선두권'을 유지해온 롯데에겐 이번 휴식은 독일까 약일까.
래리 서튼 감독을 비롯한 롯데 수뇌부는 "올해는 다르다"며 자신감이 높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롯데의 투타 전력은 모두 하위권이다.
타자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상위 30걸에 롯데 선수는 안권수(25위) 단 한명 뿐이다. OPS(출루율+장타율) 순위를 살펴봐도 OPS 0.8을 넘긴 롯데 타자는 역시 안권수(0.802, 23위) 한명 뿐. 그 뒤를 렉스(0.798, 25위)가 따르고 있다. 알포드(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 최형우(KIA 타이거즈) 김현수(LG 트윈스) 에레디아(SSG 랜더스) 등 상위권을 주도하는 타자들과는 파괴력의 차이가 크다.
개인만 보면 투수가 좀더 낫다. 한번 크게 무너지긴 했지만, 어찌 됐든 나균안(1.35)은 투수 WAR 부문 전체 4위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페디(NC 다이노스) 플럿코(LG 트윈스) 서진용(SSG 랜더스) 이용준(NC 다이노스) 등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든든하게 불펜에서 활약해준 김진욱(0.62)와 김상수(0.61)도 25, 2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WAR로 보면 타격은 9위, 투수력은 10위다. 그럼에도 2010년 제리 로이스터 시대 이후 13년만에 9연승을 달렸다.
지는 경기는 크게 지고, 이기는 경기는 어렵게 이겼다. 기세가 좋았고, 운도 따랐다. 그 흐름이 꺾여버린 것은 아쉽다.
결국 선발진이 가장 큰 문제다. 평균자책점에서 나균안(2.39) 외에 박세웅(5.25)과 스트레일리(5.82)는 5점대, 반즈(7.58)과 한현희(7.17)는 7점대를 기록중이다. 그나마 김상수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불펜의 안정감이 좋았고, 신정락 윤명준 등 베테랑들이 함께 버텨주는 가운데 최준용도 컨디션을 되찾았다. 롯데가 최근 10경기를 치르는 동안의 팀 평균자책점(3.20)은 SSG(3.06)에 이은 전체 2위다.
무엇보다 실책으로 허무하게 패하는 경기가 없었다. 유강남-노진혁-안권수(김민석)의 가세로 강화된 센터라인이 수비진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다. 개개인별 수비 범위가 넓진 않지만, 반대로 범위 내의 타구는 확실하게 처리한다. 팀 실책(13개)에서 삼성 라이온즈 다음으로 적다. 한동희도 지난해와 달리 안정감이 붙었고, 고승민도 1루 연착륙에 성공했다.
타격 역시 부진하지만, 서튼 감독의 작전야구가 통하는 장면이 많았다. 초반부터 주자가 나가면 적극적으로 번트를 댔고, 이중 도루 등 허를 찌르는 작전도 선보였다. 안권수 렉스 외에도 고승민 노진혁 전준우 안치홍 등이 꾸준했고, 황성빈이 부상으로 빠진 뒤엔 박승욱이 맹활약하며 타선의 빈 자리를 메웠다.
휴식은 언제나 마운드에는 플러스 요소다. 지쳤던 불펜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선발투수들의 재정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긴 휴식은 도움이 됐다. 타격에는 보통 악재지만, 팔꿈치 통증을 겪던 안권수 역시 쉬는 기간을 가졌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결국 끊겨버린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가는게 관건이다.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그 중에서도 첫 걸음을 뗄 스트레일리가 중요한 이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C이슈]'미스코리아' 서울 후보에 '프듀101' 출신이? "이것은 재능인가 유전인가"
- 남편 강권으로 '지적 징애' 판정 받은 아내, "나를 굳이 왜? 남편이 원망스럽다"('결혼지옥')
- [SC이슈]김소연, ♥이상우 보일러 가스라이팅 논란 해명…"건강 챙겨주는 남편"
- 경리, KTX 쓰레기통에 'C사 명품 지갑' 버렸다…역대급 실수에 ‘멘붕’ ('경리간길')
- '최현석 셰프 딸' 최연수, '아몬드 10알'로 하루 버틴 '극강' 다이어트 덕? 민소매 원피스로 늘씬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