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 위 '515m 출렁다리' 설계변경…완공 2년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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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 남한강을 가로질러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를 잇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당초 계획보다 2년 2개월가량 늦춰진 내년 10월 완공된다.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 공사가 교각 설치 공정의 설계 변경과 전기·조명 공사 등의 추가 발주로 완공 시기를 내년 10월로 늦췄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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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 여주 남한강을 가로질러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를 잇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당초 계획보다 2년 2개월가량 늦춰진 내년 10월 완공된다.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 공사가 교각 설치 공정의 설계 변경과 전기·조명 공사 등의 추가 발주로 완공 시기를 내년 10월로 늦췄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이 출렁다리를 2021년 2월 착공, 2022년 10월 완공하려다가 건설자재 가격 급등과 관련 하도급 업체 파업 여파로 올해 10월로 완공 시기를 한차례 늦췄는데 다시 1년가량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교각은 다리 양쪽 끝에 3개씩 모두 6개가 설치된다.
신륵사관광지 방면 교각은 3개 모두 설치가 완료됐고, 반대편 교각은 설치 작업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5%다.
공사 기간 연장에 따라 이 다리 공사비는 시가 당초 계획한 270억원보다 50억원 더 증가하게 됐다.
남한강 출렁다리는 총길이 515m, 폭 2.5m 규모의 인도교(보도교량)이다.
그동안 호수를 가로지르거나 계곡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는 전국 곳곳에 설치됐지만, 국가하천인 강을 가로질러 출렁다리가 설치되는 것은 남한강이 최초다.
남한강에 출렁다리가 놓이면 총길이에서는 충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600m)에 이어 국내 2번째가 될 전망이다.
시는 출렁다리가 개통하면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걷기 여행 체험객 등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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