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 아파트, 일부 설계와 다르게 시공"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3. 5.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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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검단 현장 외에 공사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에 대한 구조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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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공사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구조 정밀안전점검 실시"
인천 아파트 공사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연합뉴스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검단 현장 외에 공사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에 대한 구조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GS건설은 8일 검단신도시 인천검단AA13-2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병행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GS건설은 "시공사로써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런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건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의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이번 사안은 공기단축은 없고 원가감소도 최대 1천만원 안팎으로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다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GS건설은 특히 이번 점검에 입주예정자들도 참여시켜 점검의 완성도를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GS건설은 검단 현장 외에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앞으로 10주간 전국 83개 현장의 구조검토와 현장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 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입주예정자들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점검이 실시되는 3개월간 CEO 임병용 부회장과 CSO 우무현 사장이 직접 위 83개 현장을 포함하여 전국 110개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에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쯤 발생했다. 3402동과 3403동 사이 지하 주차장 슬라브가 붕괴했는데 사고로 지하 1층 슬래브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는 LH가 발주한 공공분양아파트로 시공사는 △GS건설(지분 40%) △동부건설(30%) △대보건설(30%)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64가구 규모로 골조 공사가 마무리돼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공정률은 67%다.

앞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위법행위가 발견될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주 예정자들도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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