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거는' 우상혁, 5월에만 3경기…21일 일본 요코하마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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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세계선수권과 9일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동력을 키우고 있는 우상혁(27·용인시청)이 5월에만 세 차례 실전을 치른다.
우상혁의 2023시즌 목표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그동안 훈련에 무게를 뒀던 우상혁은 5월에만 실전을 세 차례 치르며, 경기 감각과 기록도 높여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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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8월 세계선수권과 9일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동력을 키우고 있는 우상혁(27·용인시청)이 5월에만 세 차례 실전을 치른다.
5월 세 번째로 점프할 곳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다.
우상혁은 2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한다. 골든 그랑프리는 세계육상연맹이 '콘티넨털 투어 골드 등급'으로 분류한 권위 있는 대회다.
2022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챔피언 프레드 컬리(미국)도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에 나선다.
남자 높이뛰기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7명이 출전 신청을 했다.
실외 2m35, 실내 2m36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한 우상혁은 브랜던 스타크(개인 최고 2m36), 조엘 바덴(2m33·이상 호주), 해미시 커(2m34·뉴질랜드)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가장 화려한 이력을 지닌 점퍼는 우상혁이다.
우상혁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2m35(4위)를 뛰며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고, 지난해에는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의 쾌거를 이뤘다.
2022년 1∼3월에 실내 경기 4차례, 4월과 5월에 실외 경기 3차례를 치렀던 우상혁은 2023년 시즌 초에는 실전보다는 훈련에 무게를 뒀다.
부비동염 탓에 실전을 치르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지난해 많은 경기를 치르며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아 올해 초에는 굳이 대회에 자주 참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시즌 초에는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주요 대회가 몰린 8월과 9월에 에너지를 쏟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우상혁은 2월 12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올해 첫 실전 경기를 치러 2m2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에는 부비동염 수술을 받기 전이어서, 우상혁은 훈련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한 채 경기했다.
부비동염 수술을 받고서 제주도에서 40일 동안 훈련한 우상혁은 이달 6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인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2m27을 넘어 2m32을 뛴 주본 해리슨(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도하 다이아몬리그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첫 실외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우상혁은 9일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KBS배에서 올해 첫 국내 대회를 치른다.
그리고 곧 일본으로 건너가 골든 그랑프리를 준비한다.
우상혁은 발목과 발뒤꿈치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 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를 치렀다.
우상혁은 "가장 좋았을 때가 100이라면 90∼95까지 회복했다. 간헐적으로 불편함을 느낀다"며 "도하에서는 신체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문제가 컸다. 도약을 위해 발을 구를 때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통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는 실전을 통해 '심리적인 후유증'까지 극복하고자 한다.
우상혁의 2023시즌 목표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우승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2m35 이상을 넘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동안 훈련에 무게를 뒀던 우상혁은 5월에만 실전을 세 차례 치르며, 경기 감각과 기록도 높여갈 생각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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