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전력반도체 ‘인피니언’, 10년 만에 국내서 차량용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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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가 약 10년 만에 국내에서 신제품 간담회를 열고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발표 간담회를 진행하고 신제품 'SEMPER X1'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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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식 상용화 목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가 약 10년 만에 국내에서 신제품 간담회를 열고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D램이 아닌 LPDDR 플래시 메모리는 업계 최초 제품으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강자로서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발표 간담회를 진행하고 신제품 ‘SEMPER X1’ LPDDR 플래시 메모리를 공개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가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연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피니언은 세계 1위 전력 반도체 기업이다. 네덜란드 NXP, 스위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함께 글로벌 ‘빅3’ 차량용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6.3%를 차지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가 이번에 공개한 ‘SEMPER X1’은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다. 기존 LPDDR은 주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저전력 D램 반도체인 반면, 이번 제품은 업계 최초로 차량용 LPDDR 플래시 메모리라는 특징이 있다. 인피니언은 2024년 ‘SEMPER X1’을 정식 상용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정교한 엔진 제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며 신속하고 안전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인피니언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3.2GB 속도로 작동하는 LPDDR4 인터페이스와 멀티 뱅크(multi-bank) 아키텍처를 갖춘 ‘SEMPER X1’을 개발했다. 실시간 XiP(Execute-in-Place) 메모리를 제공해 도메인 및 존 컨트롤러의 핵심인 안전성, 신뢰성, 실시간 코드 실행 역량을 제공한다.
성능 면에서는 기존 NOR 플래시 메모리 대비 성능이 8배 향상됐으며, 20배 빠른 랜덤 읽기 트랜잭션으로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하다. 인피니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서 해당 메모리를 사용하면 향상된 안전성과 아키텍처 유연성을 갖춘 첨단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플래시 솔루션 프러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SEMPER X1 LPDDR 플래시 공개로 존 컨트롤러를 위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실시간 플래시 메모리 제품의 밝은 미래가 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피니언은 NOR 플래시 차량용 메모리 업계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업해 메모리 표준화를 이끌고 시장을 확대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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