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4월 1위 이끈 '에이스' 나균안, 월간 MVP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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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나균안(25)이 KBO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나균안이 4월 MVP 투표 결과 총점 38.62점을 받아 35.45점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4월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거둬 페디와 월간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4월 MVP로 선정된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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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경기 등판해 4승 29탈삼진 ERA 1.34 활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나균안(25)이 KBO리그 4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나균안이 4월 MVP 투표 결과 총점 38.62점을 받아 35.45점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11표를 기록, 17표를 얻은 페디에 밀렸다. 하지만 팬 투표에서는 전체 39만2071표 중 15만4139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4만8106표에 그친 페디에 크게 앞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나균안은 4월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거둬 페디와 월간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3⅔이닝 동안 탈삼진 29개를 잡으면서 평균자책점 1.34(4위)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나균안의 월간 MVP 수상은 여러 역경을 이겨내고 일군 것이라 의미가 크다.
용마고를 졸업하고 2017년 롯데에 입단한 나균안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포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포수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2020년 투수로 전향했다.
이름도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바꾸며 새 출발을 다짐했던 그는 2021년 투수로 다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2년에는 3승8패 평균자책점 3.98로 발전된 기량을 펼쳤고, 보직도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격상됐다.
올 시즌에는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크게 활약하는 중이다. 특히 롯데가 4월을 단독 1위로 마칠 수 있던 것은 나균안의 공이 컸다. 롯데는 나균안이 등판한 4월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4월 MVP로 선정된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 나균안이 졸업한 창원신월중에는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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