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TDF 연금자산 10兆 돌파···출시 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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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연금특화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출시 7년 만에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올해 1분기 10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퇴직연금 특화형 펀드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가 TDF에 대한 퇴직연금 자산투자 비중을 기존 70%에서 10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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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누적수익률 15.7%···인플레 상회
국내 최초 연금특화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출시 7년 만에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는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이 올해 1분기 10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TDF가 국내에 출시된 지 약 7년만이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퇴직연금 특화형 펀드다. 처음에는 주식형 펀드로 시작했다가 은퇴 시점에는 채권형 펀드로 전환된다.
TDF가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2018년부터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가 TDF에 대한 퇴직연금 자산투자 비중을 기존 70%에서 10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이에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배 이상 급증했다.
문유성 금투협 연금부장은 “TDF가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적립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 미만에서 올 1분기 19.3%까지 급상승했다”며 “정책적 방향성, 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실제로 매년 2~4개 자산운용사가 TDF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 있으며, 2018년 53개에 그쳤던 상품 수는 지난해 말 146개로 4년 새 3배 가까이 불어났다.
빈티지(예상 은퇴시점)별로 보면 TDF 2025와 TDF 2030의 누적 순자산이 전체 빈티지 TDF의 22.2%, 20.4%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TDF 2045가 16.8%였다. 이처럼 빈티지별 누적 순자산이 쌍봉형(M자형) 분포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은퇴 시점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성향에 부합하는 빈티지를 선택한 결과로 해석된다.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TDF의 누적 수익률은 15.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물가 누적 상승률(11.6%)과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누적 수익률(9.1%)을 웃도는 수치다. 연도별로는 매년 해외주식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 사이의 성과를 냈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 상승기에는 글로벌 주요 지수와 동조화된 수익을 내고 주가 하락기에는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형태로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고 했다.
나석진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고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TDF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적립식이라는 연금투자의 속성에 TDF가 잘 부합하며, 궁극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와 국민들의 연금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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