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현대차 손잡고 '로봇 친화 스마트빌딩' 선보인다

김민경 기자 2023. 5. 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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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로봇 친화 스마트 빌딩 구축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현대차그룹과 '로봇 친화 스마트 빌딩 건축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중인 '스마트 빌딩 OS'에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연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외에도 로봇 친화 빌딩 개발을 위한 자문 및 설계 지원, 기술 검토 등 방면에서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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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현대차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 융합
무인 주차·실내외 배송·퍼스널 모빌리티 등 로봇 기술 적용
왼쪽부터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서울경제]

이지스자산운용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로봇 친화 스마트 빌딩 구축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현대차그룹과 '로봇 친화 스마트 빌딩 건축 및 서비스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 이철승 전무와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 현동진 로보틱스랩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오피스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내년 1분기 준공 예정인 ‘팩토리얼 성수’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팩토리얼’(FACTORIAL)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오피스 브랜드다. 밀레니얼 세대의 업무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서비스,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브랜드명은 수학 함수인 팩토리얼(!)로, 가능성(0)이 팩토리얼(!)을 만나면 새로운 것(0!=1)이 창조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건물은 서울 성수동2가에 연면적 2만1030㎡,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 오피스 공간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성수동의 특색에 맞는 리테일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팩토리얼 성수 조감도/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이 개발하고 있는 산업 클러스터 단지에도 토탈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서울 서남부 권역에 기업, 대학, 연구기관, 병원 등이 모여 바이오산업의 집적 효과를 창출하는 ‘서울 서남부권역 바이오 클러스터’ 개발을 앞두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도 IT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성수 크리에이티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공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실내외 배송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안내·접객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택배 시스템 등 로보틱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이 구현된 공간의 사용자는 로봇의 도움으로 주차, 전기차 충전, 물품 배송 및 수령 등 다양한 활동에서 편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첨단산업 기업 및 관련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첨단산업 오피스 클러스터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로봇친화 스마트빌딩 구축을 통해 미래 성장 기업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인재들이 공간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중인 ‘스마트 빌딩 OS’에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연동하기로 했다. 스마트 빌딩 OS는 건물이 제공하는 물리적 환경과 서비스 등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솔루션 제공 외에도 로봇 친화 빌딩 개발을 위한 자문 및 설계 지원, 기술 검토 등 방면에서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하기로 했다.

김용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그동안 현대자동차·기아가 제시해왔던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로보틱스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라며 “앞으로 오피스, 쇼핑몰 등 다양한 유형의 공간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미래의 사용자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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