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도부 겨냥한 안철수 “김재원·태영호 징계 지금도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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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이에 대해 "지금도 늦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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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처음에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서 굉장히 분위기가 업됐을 때 그걸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그런 분위기를 잡는 것도 당 대표의 역할”이라며 “그런데 처음에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다 보니 사고가 연속으로 처음에 터진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늦었다”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당 윤리위가 두 최고위원의 징계에 대한 결론을 못 내리고 연기한 이유와 배경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안 의원은 “내부 사정은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다만 안 의원은 “두 사람의 (사안)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고민들이 있는 것 같다”며 “한쪽은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부분이고, 또 한쪽 부분은 과연 태영호 의원이 직접적으로 유출한 것은 아닌데 여러 가지 반응이 그렇게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니까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나름대로 둘 다 성격은 다르지만 다른 고민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면서 “선거연합이라는 게 서로 다르지만 서로 힘을 보태서 선거에서 이기지 않나. 그다음에 통치 연합으로 넘어간다”며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가다 보니까 오히려 선거연합도 파괴되고 조금씩 좁아지니까 지지율이 30% 전후, 어떨 때는 20 몇 퍼센트 이렇게 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여기서 탈출하지 않으면, 이대로 그냥 내년 총선까지 가면 우리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안연대’가 깨졌다는 뜻이냐고 질문하자 안 의원은 “그건 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 대선 때 보면 보수와 중도의 연합이, 즉 보수가 중도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 것 아닌가. 거기에 제가 포함되든 되지 않든 어쨌든 보수-중도의 연합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정권이 안정되는데 중도가 지금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태영호 #윤석열 #김재원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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