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병, 유전 아냐” ‘닥터 차정숙’ 크론병 묘사에 거센 비판

박수인 2023. 5. 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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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묘사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5월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장인, 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라며 독설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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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묘사에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5월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장인, 장모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라며 독설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사위인 환자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유서를 쓰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극 중 극적 전개를 위한 대사였다고 할 지라도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시청자들은 '닥터 차정숙'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크론병은 유전병이 아니다", "환우들이 낙인 찍히면 어떻게 하나", "질환을 가진 아이가 보고 대성통곡한다", "특정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하다니 배려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사과와 해당 부분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닥터 차정숙'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감소이며, 전신 쇠약감, 식욕 부진, 미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한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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