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文 평산책방 사업자 등록"에 文측 "법인 행정처리 지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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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이 당초 발표와 달리 재단법인 운영이 아닌 문 전 대통령 개인사업자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등기 등을 통해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1길 17' 주소로 '재단법인 평산책방' 사업자 등록번호가 '520-**-*****'이며 영수증에 나타난 사업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번호가 '448-**-*****'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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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경율 회계사 SNS서 잇따른 지적
한 주소에 법인·文 사업자 동시 등록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이 당초 발표와 달리 재단법인 운영이 아닌 문 전 대통령 개인사업자 명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참여연대 출신 시민사회계 인사인 김경율 회계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김 회계사는 최근 평산책방 홈페이지상 사업자가 '재단법인 평산책방'인데 비해 책방 방문자들의 영수증 인증사진에 표기된 사업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되어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이어오고 있다.
김 회계사는 두 사업자의 사업장 주소지가 동일하지만 사업자 등록번호가 다름을 지적했다. 등기 등을 통해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1길 17' 주소로 '재단법인 평산책방' 사업자 등록번호가 '520-**-*****'이며 영수증에 나타난 사업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번호가 '448-**-*****'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문 전 대통령과 평산책방 측이 개점 당시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평산마을과 지산리, 하북면 주민들을 위한 사업과 책 보내기 같은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편법 문제를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서적 판매 수익이 재단에 귀속되어 공익사업에 쓴다 해놓선 (사실 편법을 찾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버젓이 같은 장소에 같은 이름의 개인사업자 명의로 책을 팔아제끼는 것도 모자라, 개인 영리 행위에 '자원봉사자' 모집까지"라고 주장했다. 최근 평산책방 자원봉사자 모집 과정에서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진 것까지 언급한 것이다.
그는 평산책방 측이 자원봉사자 모집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을 공유하며 "종전 서적 판매 수익이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금은 공익 사업에 쓰겠다고 한 거짓말을 우선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나마 열흘 남짓만에 사달이 난 걸 천운이라 여겨야 한다. 지금 이 상황 유일한 해결책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 명의 사업자는 곧바로 폐업하는 것이다. 나아가 재단 만들어 공익사업하겠다는 거 자체가 과욕이다. 어차피 모든 사업이 개인 명의로 이루어진 만큼, 공익재단도 폐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 회계사는 "이게 2024년에 밝혀졌다 생각해보라. 그때는 풍파가 지금과는 또 다르다"며 "재단법인 평산책방, 개인사업자 문재인의 평산책방 둘 다 정리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상처를 덜 남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주장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재단법인의 행정처리가 지연돼 일시적으로 개인사업자로 운영됐을 뿐이며 수익금 전액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된다. 불필요한 억측은 지양해달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회계사는 "구차하기까지하다. 뭐가 지연됐는지 말해보라"라며 "재단법인 사업자등록이 살아있는데 무슨 거짓말을 하나"라고 재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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