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압·기획 수사로 건설 노동자 분신사망"…정의당, 경찰청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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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의원들이 지난 5·1 노동절에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고(故) 양회동씨가 분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강압수사와 기획수사가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세계노동절이던 지난 1일 양회동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 앞에서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죄명이)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네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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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정의당 의원들이 지난 5·1 노동절에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고(故) 양회동씨가 분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강압수사와 기획수사가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희근 경찰청장 접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양회동씨의 죽음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척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윤 청장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노동절이던 지난 1일 양회동씨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 앞에서 "정당하게 노조 활동을 했는데 (죄명이)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네요"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해 숨졌다.
이에 대해 심상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법치를 앞세워 노사관계를 범죄화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 경찰이 그 선두에 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그동안 건설사들의 일방적인 고소·고발로 1027명이나 소환 수사를 했다"며 "마구잡이로 해서 2~3일씩 잡아두고 강압수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류호정 의원은 "노조 혐오로 지지율을 올려보겠다는 얄팍한 그림 때문에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작작 좀 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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