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장, 호주·뉴질랜드 동포들에 병역제도·정책 '직접 안내'

박응진 기자 2023. 5.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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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병무청장이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 재외공관들의 병무행정 위임사무를 점검하고 현지 동포 등을 상대로 병역제도와 병무정책을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9일 병무청에 따르면 이 청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지난 3월25일부터 4월2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잇달아 찾았다.

이 청장은 또 병무행정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데이비드 존슨 호주 국방차장을 만나 호주군의 병역자원 모집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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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관 위임사무 점검 "국외체류 병역자원 관리 강화"
6·25 참전비 헌화 및 참전용사 만나 감사 인사 전하기도
이기식 병무청장(오른쪽)이 지난 3월27일 호주 SBS 한국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병무청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기식 병무청장이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 재외공관들의 병무행정 위임사무를 점검하고 현지 동포 등을 상대로 병역제도와 병무정책을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9일 병무청에 따르면 이 청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지난 3월25일부터 4월2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잇달아 찾았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전체 국외체류 병역자원 가운데 각각 단기여행 목적과 영주권 등 목적의 체류자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다.

병무청은 "재외국민의 정확한 병역이행을 위해 재외공관을 포함한 정부 차원에서 최신 병역제도와 병무정책을 올바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왼쪽)이 지난 3월28일 데이비드 존슨 호주 국방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병무청 제공)

이에 이 청장은 이번 출장 기간 중 호주 현지의 한인 대상 라디오 방송에 출연, 재외국민들이 알아야 할 병역제도 등을 직접 안내했다. 이 청장은 또 병무행정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데이비드 존슨 호주 국방차장을 만나 호주군의 병역자원 모집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출장단은 병역이행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시드니·브리즈번·오클랜드 교민들을 상대로 각각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교민들로부턴 "재외공관에 병무업무 전담 직원이 상주한다면 교민과 자녀,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고 한다.

출장단은 호주 시드니주재 총영사관과 브리즈번 출장소,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에서 수행 중인 재외공관 위임사무도 점검했으며, 그 결과 '재외국민 보호·안전 등 업무 증가로 전시 병역의무자 명단 및 귀국조치를 위한 관리 등 위임사무 수행에 미흡'한 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 완화로 국외여행 기간연장 허가 신청 등 증가가 예상되지만, 재외공관의 병무업무 전문성 부족으로 원스톱 처리·상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기식 병무청장(오른쪽)이 지난 3월31일 뉴질랜드의 6·25전쟁 참전용사 샌디 헐리히 옹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병무청 제공)

이에 따라 병무청은 "재외국민에게 정확한 병역이행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재외공관·교민단체에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병역이행 안내 책자를 이북(e-book) 또는 PDF 파일 형식으로 만들어 재외공관과 교민단체에 제공하고, △외교부·법무부와 협조해 온라인 병역이행 설명회 개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재외동포 750만명, 코로나19 종식, 출국인원 증가 등 국외자원 관리 업무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 청장은 이번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계기로 호주 국립 전쟁기념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비와 오클랜드 6·25전쟁 참전비를 찾아 헌화했으며, 뉴질랜드의 6·25전쟁 참전용사 샌디 헐리히 옹(89)을 만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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