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OT서 쫓겨난 세비야 팬, 맨유 '명문 품격' 갖춘 대응으로 대처

조영훈 기자 2023. 5. 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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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올드 트래퍼드에서 쫓겨났던 원정 팬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품격있는 대응으로 사과했다.

세비야 팬 아드리아나 파레호는 지난달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맨유-세비야 1차전 원정길에 올랐다가 봉변을 당했다.

당시 세비야 팬 700여 명이 올드 트래퍼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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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억울하게 올드 트래퍼드에서 쫓겨났던 원정 팬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품격있는 대응으로 사과했다.

세비야 팬 아드리아나 파레호는 지난달 1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맨유-세비야 1차전 원정길에 올랐다가 봉변을 당했다.

2-2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세비야 팬들이 위치한 원정 응원석에서 조명탄이 떨어졌다. 우연히 조명탄은 무고한 파레호 근처에 떨어졌고 사설 보안 요원이 파레호를 퇴장시켰다.

당시 세비야 팬 700여 명이 올드 트래퍼드를 찾았다. 세비야는 전반전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9분과 후반 추가시간 2분 맨유의 자책골이 연달아 터져 극적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2차전에서 3-0으로 맨유를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비야 팬 입장에서는 평생 기억에 남을 명경기를 놓친 셈이다.

파레호와 그의 가족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단에 퇴장 조치에 따른 항의를 했고, 맨유는 보안 카메라를 확인 후 파레호의 무죄를 입증했다.

지난 7일 파레호의 부친은 트위터에 맨유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정식 인증서를 게시했다. 맨유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전하면서 선물까지 함께 발송했다. 명문 구단다운 인정과 사과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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