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융시스템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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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융 건전성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부동산 스트레스와 지장학적 긴장 등 거시적인 요인들도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투자상품 등이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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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조성진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융 건전성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부동산 스트레스와 지장학적 긴장 등 거시적인 요인들도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투자상품 등이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금융경제 건전성 관련 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금융 및 경제 상황에 대해 시장 전문가와 경제학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긴축적 통화정책 ▲지정학적 긴장 요인 ▲은행시스템 압박 ▲부동산 스트레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요인 등은 여전히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연준은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의 자금운용 문제 등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 ▲스테이블 코인 ▲헤지펀드 ▲상업용 및 주거용 부동산 전반의 부채 현황과 레버리지 비율 등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자본 비율이 보통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레버리지 수준이 대체로 낮다”며 “반면 비은행의 헤지펀드 등의 레버리지 비율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레버리지란 자산투자로부터의 수익 증대를 위해 부채를 끌어다가 자산매입에 나서는 투자전략을 말이다. 레버리지 비율은 기업이 어느 정도 타인자본에 의존하고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비율로 ‘부채성 비율’로 불린다.
헤지펀드란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운영하는 일종의 사모펀드로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거액의 차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손실이 커질 경우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편 미국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미국의 은행업계가 견고하며 리스크 손실 흡수 능력이 충분하다”며 “(최근 실리콘밸리 사태 등이 있었지만) 연준과 정부의 정책적 개입으로 스트레스 압력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적자 비율은 정상 수준에 가깝다”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은행시스템은 건강하고 견고하며 자본 수준 역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csjjin200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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