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포수' 나종덕'→'에이스' 나균안, 변신 3시즌 만 생애 첫 월간 MVP 수상 감격

정현석 2023. 5.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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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이 4월 한달 간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이며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나균안은 월간 MVP 수상은 여러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흘린 땀이 이룬 성과로 큰 감동을 전한다.

투수 전향 3년 차를 맞은 2023시즌에는 시작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KBO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월간 MVP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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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7회초 1사 좌익수 황성빈이 정은윈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다. 나균안이 모자를 벗어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4.27/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나균안이 4월 한달 간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이며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나균안은 월간 MVP 수상은 여러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흘린 땀이 이룬 성과로 큰 감동을 전한다.

나균안은 대형 포수 유망주로 기대를 받으며 2017년 KBO 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타자로 빛을 발하지 못했고, 2020년 퓨처스리그에서 투수로 변신을 시작했다. 그 무렵, 나종덕에서 나균안으로 이름까지 바꾸며 선수 인생을 건 도전을 계속했다.

나균안은 2021년 5월 5일 사직 KIA 경기, 익숙했던 포수 포지션을 떠나 KBO 리그에서 투수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2021시즌 총 23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41의 성적을 기록하며 투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2시즌은 직전 시즌보다 많은 39경기(선발 13경기)에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발전한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투수 전향 3년 차를 맞은 2023시즌에는 시작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KBO 리그 정상급 투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월간 MVP를 차지하게 됐다.

2023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롯데 나균안이 2회말 KIA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03/

4월 롯데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나균안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 5경기 4승(공동 1위), 평균자책점 1.34(4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33⅔이닝으로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또한 나균안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롯데는 5경기 전승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부르는 '행운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나균안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1표(37.9%), 팬 투표 392,071표 중 154,139표(39.3%)로 총점 38.62를 받아, 기자단 투표 17표(58.6%), 팬 투표 48,106표(12.3%)로 총점 35.45를 받은 NC 페디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4월 MVP로 선정된 나균안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인 창원신월중에 나균안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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