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어두운 과거 외면않고 진정성 있게 대한다면 한일 새 미래”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혹독한 환경에서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한 발언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에게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협력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진행시켜서 우리 국민이 그 혜택을 직간접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1년 간의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취임 후 11일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재건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창설과 관련해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능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의 안보도 탈바꿈했다”며 “우리의 3축 방어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몇 년간 중단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실전훈련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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