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소속팀 올림피아코스, 라이벌 파나티나이코스 우승 경쟁에 고춧가루
황인범(27)의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가 최대 라이벌 파나티나이코스의 우승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올림피아코스는 9일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플레이오프 9라운드 파나티나이코스와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은 선발로 나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0분 교체됐다.
올림피아코스는 4년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이미 리그 우승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67점을 쌓아 3위, 파나티나이코스는 승점 7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파나티나이코스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반면 2위였던 AEK 아테네는 아리스를 2-1로 꺾고 승점 80점을 기록해 1위로 치고 올라섰다.
아테네와 파나티나이코스 모두 1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 아테네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그리스 리그에서는 1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2~4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에 나설 수 있다.
올림피아코스와 파나티나이코스는 그리스 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 관계다. 전 세계 축구 라이벌 팀 순위를 매길 때 톱10 안에 드는 경우도 많다.
올림피아코스는 오는 15일 4위 PAOK 살로니카와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PAOK이 승리할 경우 승점은 70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가 골 득실(+45)에서 PAOK(+26)에 크게 앞서 있어 3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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