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전주比 5900명 증가…오늘 위기단계 하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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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5900명 이상 늘며 2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 이어 오늘(9일)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1681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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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9일 오후 2시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 개최…안건은 '위기단계 하향'
위기단계 '심각→경계' 조정 무게…확진자 격리의무 '7일→5일' 단축 등 방역 완화
추가 완화 조치 가능성도…회의 결과 기반 중대본 검토 후 최종안 확정
9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5900명 이상 늘며 2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새 세번째 2만명대 확진자 발생이다. 다만 유행의 안정적 유지 판단을 흔들 수준을 아니라는 평가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 이어 오늘(9일)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1681명이다. 전일 대비 1만3517명, 전주 대비 5945명 증가한 수치다. 화요일 기준으론 지난 1월17일(4만167명) 이후 16주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5명 증가한 142명이다. 중환자 병상은 47.8%의 가동률(8일 오후 5시 기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엿새간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사망자는 이날 14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는 3만4548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코로나19 위기평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한 만큼 국내 역시 완화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통해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의 하향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위기단계 하향시 현재 7일인 확진자 의무격리 기간은 5일로 줄고, 입국 후 3일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종료된다.
또 코로나19 관련 통계발표는 일 단위에서 주단위로 변경되고,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는다. 범부처 비상 체계로 유지돼온 대응 방식의 보건·방역 당국 중심 체계 전환을 통해 일상회복 1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순차적 방역완화를 통한 3단계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2단계 진입시에는 마스크 착용 및 확진자 격리가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지정 배정 병상이 사라짐에 따라 코로나19 환자는 지정 의료기관이 아닌 모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수 있게 된다. 전체 선별진료소 운영도 종료된다. 다만 검사 및 치료비는 자부담이 필요해진다. 이는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점진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2단계 적용 시점은 올 여름(7월)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1단계와 2단계를 함께 적용하는 안까지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8일 자문위에서도 관련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날 회의 결과를 중대본에 보고하고, 회의 및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확정안은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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