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경제 안보 최적의 협력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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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현지시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오스트리아 기업들 간 상호 투자에 주목하고 앞으로 디지털,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네함머 총리는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서 유럽은 전략적으로 새로운 평가를 해야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 대만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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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함머 총리 "중국 반도체 의존도 낮출 중요한 파트너"
(비엔나=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현지시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오스트리아 기업들 간 상호 투자에 주목하고 앞으로 디지털,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4개국 순방 차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칼 네함머(Karl Nehammer)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단독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배석 없이 이뤄졌으며 당초 예정된 25분을 넘어 45분 이상 진행됐다.
한 총리는 "양국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등 새로운 과제가 부상하는데 대해 공동의 대응이 중요하며, 첨단기술과 경쟁력있는 제조업을 함께 보유한 양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네함머 총리도 "한국은 배터리 등에서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생산국가라는 측면에서 유럽에서 좀 더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중국 및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네함머 총리와 한반도, 우크라이나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양측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이에 대한 단호하고 단합된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인도적 상황 악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와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한국, 일본과 러시아, 중국 간의 '냉전'이 시작됐다는 평가와 관련해 한 총리는 "중국은 과거의 중국의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로 세계질서를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라며 "이에 대해 대화를 요구할 때 유럽이 국제적인 노력을 같이 해준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네함머 총리는 "오스트리아 입장에서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아주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서 유럽은 전략적으로 새로운 평가를 해야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 대만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반도체 생산국으로 유럽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전략적 파트너십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녹색수소를 우리의 공동 목표로 두고 더욱 개발·보편화할 것"이라며 "오스트리아가 수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위주로 전력을 생산한 것에 대해 연구·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함머 총리는 "한국은 북한의 핵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스트리아는 한국을 적극 지원해 비핵화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다"며 "핵무기는 평화를 위협하므로 북한의 비핵화는 절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지난달 이뤄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 결과를 공유하고 오스트리아 정부가 부산의 개최 역량,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전국민의 높은 유치 열기를 감안해 부산 입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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