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스터 체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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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꼽히는 폴 볼커의 회고록 'Keeping At It'의 국내 번역본 '미스터 체어맨'이 출간됐다.
'권총을 품고 다니면서까지 고물가 정책을 펼친 의장' '인플레이션 파이터' '볼커 룰 입안자'와 같은 수식어만 봐도 그가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으며, 지금도 경제정책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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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꼽히는 폴 볼커의 회고록 ‘Keeping At It’의 국내 번역본 ‘미스터 체어맨’이 출간됐다.
‘권총을 품고 다니면서까지 고물가 정책을 펼친 의장’ ‘인플레이션 파이터’ ‘볼커 룰 입안자’와 같은 수식어만 봐도 그가 어떤 이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으며, 지금도 경제정책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볼커는 타계할 때까지도 ‘미스터 체어맨(의장님)’으로 불렸다.
볼커의 가장 큰 업적으로는 연준 의장으로서 198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을 통제한 것이 꼽힌다. 그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경력을 시작해 연준 의장 외에도 재무부 차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직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미국 정부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 굴지의 경제 관료다. 고정환율제가 종료된 국제금융의 역사적 순간에도 그가 있었으며, 퍼스트펜실베이니아, 콘티넨털일리노이 등 여러 대형 은행이 파산할 때마다 성공적으로 대처해 금융 위기를 막아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 볼커는 20세기 중후반 세계 경제가 요동치던 현장 속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그는 공직자들의 권한보다 책임을 중시하며, 물가안정이라는 경제기관의 임무를 강조하고,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할 유능한 정부가 가능할지 묻는다.
이 책을 통해 볼커가 국제금융에 끼친 영향력을 다시 살펴볼 수 있고, 경제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며, 효율적인 정책 결정을 위해서는 어떤 조건과 태도가 필요한지 1인칭 시점으로 실감할 수 있다.
폴 볼커, 크리스틴 하퍼 지음ㅣ글항아리ㅣ432쪽ㅣ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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