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과태료 때문에?…집주인들은 왜 내달 시행 전월세신고제에 긴장하나 [부동산36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말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위반 사례에 대한 단속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2021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6월 말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했으나, 당시 새 정부 출범 후 임대차 3법에 대한 개정 요구가 컸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자발적 신고도 미흡하다고 판단해 계도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신고 기간·계약금액 비례해 과태료 부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달 말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의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위반 사례에 대한 단속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신고 기간 내 전월세 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임대인과 임차인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9일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로 계도기간이 끝나는 전월세 신고제를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월세 신고제는 지난 2020년 7월 31일 통과된 ‘임대차 3법’ 가운데 하나로, 보증금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2021년 6월 1일부터 전월세 신고제를 시행하면서 지난해 6월 말까지 1년간 계도기간을 운영했으나, 당시 새 정부 출범 후 임대차 3법에 대한 개정 요구가 컸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자발적 신고도 미흡하다고 판단해 계도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국토부는 지난 1년동안 그간 사각지대에 있던 월세와 비아파트 등의 전월세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계약 당사자의 자발적 신고가 늘어나는 등 제도적 성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세 신고제 시행 전인 2020년 218만9631건에서 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한 해 총 235만1574건이 신고돼 전년 대비 7.4%가 증가했다. 그러나 계도기간이 추가 연장된 지난해에는 총 283만3522건 신고돼 전년 대비 신고 건수가 20.5%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말 계도기간을 종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위반 사례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고 의무를 위반할 시 미신고 기간과 계약금액에 비례해 4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대차 계약을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계약금액 등에 관계없이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제도 시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임대차 거래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고 내용을 임대소득세 부과 등 과세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우려하는 임대인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신고제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월세를 30만원 이하로 낮추는 대신 관리비를 높이는 등의 '꼼수'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wshi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가인, 어버이날 통 큰 효도…엄마한테 벤츠 선물
- “평균 억대 연봉…유튜버보다 낫다” 너도나도 다들 난리난 직업?
- 짧은 원피스에 무릎 꿇은 중국 女승무원 ‘응대논란’…30분간 무슨 일
- “초품아 포기합니다” 서초 하이엔드 단지 조차 학교 안 짓는 이유 [부동산360]
- [영상] 차도로 굴러가는 유모차…간발의 차로 구해낸 남성
- “아이폰, 작정하고 비행기에서 던졌다” 땅에 떨어진 아이폰 무슨일이
- "박은빈, 품격 갖추라" 논란 김갑수, 결국 사과 "수상 소감 좋았다"
-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 하겠다" 급식에 변비약 탄 중학생들
- “타이레놀 반값에 샀는데” 싼맛에 해외직구하면 큰일난다?
- "군대도 이렇게 안준다"…산불 이재민, '부실 도시락'에 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