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중국 여성차별 심의서 탈북여성 인권유린 다뤄야"

김지연 2023. 5. 9.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가 이달 개최하는 제85차 회의에서 중국의 여성차별철폐협약 실천 문제를 심의할 때, 재중 탈북여성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북한인권단체들이 호소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은 CEDAW 회의와 관련해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정부기구(NGO) 공청회에서 중국 내 탈북여성의 인신매매 실태에 관해 발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단체,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보고서…중국 심의에 첫 참여
지난해 5월 북 강제실종범죄 책임규명 촉구 공동선언문 발표하는 요안나 호사냑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가 이달 개최하는 제85차 회의에서 중국의 여성차별철폐협약 실천 문제를 심의할 때, 재중 탈북여성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북한인권단체들이 호소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은 CEDAW 회의와 관련해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정부기구(NGO) 공청회에서 중국 내 탈북여성의 인신매매 실태에 관해 발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호사냑 부국장은 "중국 정부가 탈북여성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아 인신매매에 더욱 취약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야기하며 이들 자녀의 인권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체포해 강제로 북송하고 있다.

그는 한국 NGO들이 처음으로 다수의 서면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이는 탈북여성들이 지난 30년 동안 겪은 인권 침해의 심각성을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 심의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보고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북한인권정보센터와 통일맘연합회,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등 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은 지난달 CEDAW의 중국 심의와 관련해 보고서를 제출하고 재중 탈북여성이 직면한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CEDAW는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 가입국을 대상으로 협약 실천 여부 등을 심의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85차 회의에선 중국과 독일, 베네수엘라 등 8개국이 대상이며, 중국에 대한 심의는 12일 예정됐다.

심의 결과는 전문가 23명이 작성하는 최종 견해(Concluding Observations) 형식으로 발표된다.

북한인권단체들이 과거 CEDAW의 북한 심의에 앞서 의견을 낸 적은 있지만, 중국 심의 전 탈북 여성의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