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산업 경쟁, ‘K-로봇’ 전성시대 열린다

2023. 5. 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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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 로봇 공학, 자율주행 및 IoT 기술을 활용한 로봇들이 제조, 의료, 농업, 자원 탐사, 교육, 보안 등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점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로봇 수요 확대는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기술적 우위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R&D 투자 전략과 사업화 전략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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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EP 수요포럼 개최
오준호 KAIST 교수가 개발한 재난로봇 DRC 휴보+가 지난 2015년 ‘DARPA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대회에 출전해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인공지능, 로봇 공학, 자율주행 및 IoT 기술을 활용한 로봇들이 제조, 의료, 농업, 자원 탐사, 교육, 보안 등 우리 삶의 많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점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로봇산업 시장은 2020년 250억 달러에서 2030년 1600억 달러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며, 세계 각국은 로봇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2021년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첨단 기술 연구에 2,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은 2025년까지 로봇에 2조 달러를, EU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로봇과 AI에 10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심화되는 글로벌 로봇산업 경쟁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로봇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가 로봇산업 현황 및 지향점이라는 주제로 제157회 KISTEP 수요포럼을 10일 개최한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준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구위원은 로봇 부품 및 SW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과 정부의 로봇 R&D와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제언한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문제 해결형, 현장 밀착형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며, 로봇 서비스 분야의 핵심·원천기술이 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 차원에서는 ‘로봇산업 정책심의회’ 활성화 등을 통한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현대로템이 개발중인 다족보행로봇 조감도.[현대로템 제공]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최문정 KISTEP 평가분석본부장의 진행으로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문형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박찬훈 본부장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 주체들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하며, 장기적인 R&D 지원을 통한 돌파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기업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출연연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돌파기술 개발, 학교는 요소기술 중심의 원천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박현섭 부사장은 국가 차원의 로봇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기술개발 로드맵을 작성하여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초기 단계의 기술·산업 발전을 위해 R&D뿐만 아니라, SW 공용화, 기업 애로기술 지원, 기술복덕방 역할 등 우리나라 로봇 생태계에 적합한 종합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문형필 교수는 로봇산업 생태계를 수직적으로 융·복합하는 로봇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병선 KISTEP 원장은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로봇 수요 확대는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기술적 우위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R&D 투자 전략과 사업화 전략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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